우연한 언어 형식에의 집중이 언어 학습에 미치는 영향

작성자: Jieun Kim | 검토자: Jia Kang | 날짜: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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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의사소통 중심의 수업을 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학습자의 관심을 언어 형식으로 명확히 집중시키는 것을 ‘우연한 언어 형식에의 집중’이라고 하며 본 연구에서는 그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뉴질랜드의 한 영어 학원 수업을 분석한 결과, ‘우연한 언어 형식에의 집중’이 일어난 뒤 하루가 지나고는 학습자의 60퍼센트가, 2주일 후에는 학습자의 50퍼센트가 해당 언어 형식을 기억하였고 특히 학생들이 해당 언어 형식을 성공적으로 따라했을 때 학습 효과가 높았다. 결론적으로 ‘우연한 언어 형식에의 집중’은 언어 학습에 효과적이며 학생들이 언어 형식을 직접 사용해 보았을 때 그 효과가 더 높다.

연구 방법

본 연구에서는 뉴질랜드의 한 영어학원의12명의 교사와 118명의 학습자 간의 수업 중 대화를 분석하였다. 의사소통 중심의 수업 중 학생이 우연히 틀린 언어 형식을 사용하거나 특정 언어  형식에 대해 질문하면 ‘우연한 언어 형식에의 집중’이 일어난다고 정의하였다. 그리고 언어 형식의 종류(단어, 문법, 발음)에 따라서 단어의 뜻 말하기, 문장 바르게 고치기, 단어 읽기의 세 가지 방법으로 학습 효과를 평가하였다. 그리고 ‘우연한 언어 형식에의 집중’ 중 발견된 다양한 특징을 분류하여 그 중 어떤 특징이 언어 학습에 기여하는지 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우연한 언어 형식에의 집중’이 일어난 뒤 하루가 지난 경우, 해당 언어 형식에 대한 문제에 대해 완전히 맞춤은 47.6%, 부분적으로 맞춤은 14.8%였으며 2주일이 지난 경우, 완전히 맞춤은 39.3%, 부분적으로 맞춤은 9.8%로 우연히 언어 형식에 집중한 것이 과연 언어 학습에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우연히 단어와 문법에 집중한 대화 중 발견된 10가지 특징 중 성공적인 따라하기가 언어 학습에 가장 많이 기여하였고 그 다음으로는 따라하기가 언어 학습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음의 경우에는 복잡성과 집중의 원인, 성공적인 따라하기가 언어 학습에 기여하였다.

함의

의사소통 중심의 수업 중 우연히 언어 형식에 집중하는 것은 언어사용의 정확성을 기르는데 효과적이었으며 단순히 따라하는 것 이외에 성공적인 따라하기가 특히 효과적이었다는 점에서 따라하기의 양뿐만 아니라 질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는 직접 말해보기가 언어 형식을 더 정확하게 사용하도록 돕는다는 이전 연구를 지지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알고 있던 언어 형식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서 학습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따라하기의 효과를 명확히 알아보기 위해서는 언어 형식을 따라하는 것과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분리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Original Text:  Loewen, S. (2005). Incidental focus on form and second language learning. Studies in Second Language Acquisition, 27(3), 361-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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