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Jieun Kim | 검토자: Youngin Lee | 날짜: 2022-03-26

개요
본 연구는 언어적인, 인지적인, 동기적 특성들 중 어떤 것이 제2언어 읽기에서 10세, 14세, 17세, 3개 그룹의 외국어 학습자를 부진 독자와 우수 독자로 구별하는지 알아보았다. 다양한 특성들 중 외국어 능력이 가장 명확하게, 그리고 모국어 능력과 인지 능력, 동기의 일부 요소들도 학습자들을 부진 독자와 우수 독자로 구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가 갖는 함의로 외국어 읽기에 관련한 두 가지 가설과 외국어 읽기에서 강점과 약점의 진단 방법을 논의하였다.
연구 방법
외국어 읽기와 쓰기의 강점과 약점을 진단하기 위한 DIALUKI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4학년203명, 8학년204명, 고등학교(김나지움) 재학생 205명으로 구성된 핀란드어를 모국어로 하는 영어 학습자들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다. 참여자들은 넓은 범위의 연령대와 외국어 능력을 대표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참여자들은 먼저 외국어 읽기 능력에 따라 부진 독자와 우수 독자로 나뉘었다. 그리고 그들의 외국어 능력(영어 능력), 모국어 능력(핀란드어 능력), 인지적 능력, 동기적 특성에 해당하는 하위 요소들을 측정한 뒤 통계 분석을 통하여 위 요소들 중 어떤 것이 부진 독자와 우수 독자를 명확하게 구분하는지 알아보았다.
연구 결과
외국어 능력인 영어능력이 부진 독자와 우수 독자를 가장 명확하게 구별 짓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요소들 중에서도 특히 영어 어휘 크기와 쓰기 능력이 유의미하게 두 그룹의 독자를 구별하였으며 그 효과는 학습자의 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더 크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핀란드어 읽기와 어휘 지식, 분절 능력 같은 모국어 능력 또한 꽤 안정적으로 부진 독자와 우수 독자를 구별하였다. 인지적 능력 중에서는 작업 기억 용량, 음운 처리 능력, 어휘 단위 읽기의 유창성이, 동기적 특성 중에서는 참가자가 외국어 학습자로서의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이 두 독자 그룹을 구분하였다.
함의
본 연구의 결과는 모국어 능력이 외국어 읽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외국어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문턱 가설(Threshold Hypothesis)을 지지한다. 그러나 문해에 어려움을 겪는 학습자의 경우에는 모국어 능력이 외국어 읽기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언어적 코딩 차이 가설(Linguistic Coding Differences Hypothesis)이 더 타당하게 그 어려움을 설명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일부 부진 독자는 다른 부진 독자들과 다른 원인으로 인해 외국어 읽기의 어려움을 가질 수 있다는 함의를 가지며 향후 장기적인 연구를 통하여 본 연구의 결과를 보완하기를 기대한다.
Original Article: Alderson, J. C., Huhta, A., & Nieminen, L. (2016). Characteristics of weak and strong readers in a foreign language. The Modern Language Journal, 100(4), 853-879.
Cite this summary: Kim, J. (2022). 외국어 읽기에서 부진 독자와 우수 독자의 특성 진단. Multiʻōlelo Summary of Alderson et al.(2016) in The Modern Language Journal. Retrieved from https://multiolelo.com/?p=1859